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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화재로 순양함 폭발"…우크라 "우리가 미사일로 격침"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부차에서 13일(현지시간) 법의학 전문가들이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돼 매장된 민간인 시신을 발굴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해군의 흑해 선단을 이끄는 순양함에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이 이 배를 격침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 측은 화재로 인한 폭발사고라고 맞섰다.

막심 마르첸코 오데사 주지사는 13일 텔레그램에서 자국군의 '넵튠' 대함 미사일 2발이 러시아 해군의 '모스크바' 순양함에 큰 피해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14일 성명에서 "모스크바 순양함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화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승선원은 모두 구조됐으며,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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