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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만개한 경기둘레길 걸어요”…경기도, 봄꽃명소 2개 코스 소개

청평역 인근 벚꽃길 명소 '가평23코스'·소사역 진달래꽃 명소 '부천55코스'

부천55코스 진달래 모습.




경기도는 14일 봄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도내 외곽 860km를 연결한 ‘경기둘레길’ 내 봄꽃명소 2개 코스를 소개했다.

도가 소개하는 2개 코스는 가평 23코스, 부천 55코스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가족과 함께 걷을 수 있는 곳이다.

경춘선 청평역에서 시작하는 경기숲길 가평 23코스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 수변을 지나는 벚꽃 명소다. 그동안 인도가 없어 걷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경기둘레길 사업을 통해 별도 데크를 설치해 안전하게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북한강을 지나는 청평대교에서 바라보는 청평댐·북한강 풍경과 매월 끝자리 2일, 7일 열리는 5일장에서 시골장의 인심을 덤으로 느낄 수 있다.



수도권 1호선 소사역에서 시작하는 부천 55코스는 서해안 바닷가 경기갯길을 지나 시흥시를 거쳐 부천시에 이르는 길로 진달래 명소인 원미산을 횡단한다. 원미산은 해발 168m로 그렇게 높지 않아 가족, 젊은 연인들이 능선을 따라 주변 도심지를 조망하고 온 산에 붉게 피어 있는 진달래꽃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입장을 제한한 진달래군락지 ‘진달래동산’이 3년 만에 개방하기도 했다.

경기둘레 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했다.

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하고 걷기도 쉬운 코스인 만큼 많은 분이 쉽게 만개한 봄꽃을 맘껏 즐길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둘레길을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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