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등 총 44억508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4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17억8000만원 상당의 서초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본인 명의의 2017년식 쏘나타(1603만원)과 예금 1억4856만원도 신고됐다. 배우자 명의로는 예금이 11억7714만원, 증권 10억7719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장남과 차남은 각각 예금 2억1058만원, 4133만원을 신고했다.
김 후보자의 재산은 5년 새 2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자가 대통령 비서실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을 지낼 당시인 2017년 3월 신고한 재산은 24억8856만원이다. 당시 김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토지·아파트·단독주택의 가치는 6억6861만원, 두 사람 명의의 현금성 재산은 예금과 유가증권을 합쳐 14억4199만원이었다.
윤 당선인은 청문요청 사유서에서 "김 후보자는 2007∼2012년 숭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여성 노동, 보육, 저출산 문제 등 여성, 인구, 가족정책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했다"며 "학계뿐 아니라 국회, 대통령 비서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며 여성 고용, 보육, 가족정책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고 능력을 발휘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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