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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야드 샷…'대형 신인' 정찬민의 눈부신 데뷔전

KPGA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R

폭발적 장타력 앞세워 6언더 선전

10승 베테랑 박상현과 공동 선두

'새신랑' 함정우, 5언더 공동 3위

정찬민이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 15번 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거포’ 정찬민(23·CJ온스타일)이 눈부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며 대형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정찬민은 14일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CC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2022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그는 박상현(39·동아제약)과 나란히 공동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정찬민은 지난해 KPGA 2부 투어인 스릭슨 투어에서 9차전부터 최종 20차전까지 11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2승과 준우승 2번 등의 성적으로 상금왕에 올라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입성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16년과 2017년 송암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2연패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188㎝에 115㎏인 정찬민은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가 일품이다. 스릭슨 투어에서 평균 32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 샷을 날린 그는 이날 자신의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5·583야드)에서는 354.9야드를 때렸다. 성공적인 데뷔 첫날을 보낸 정찬민은 “아직 3일이 더 남았다. 자만하지 않고 오늘처럼 플레이하겠다”면서 “목표는 신인왕”이라고 밝혔다.

박상현은 버디 5개(보기 1개)에 6번 홀(파4) 이글을 기록해 정규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베테랑의 저력을 과시했다.

‘새신랑’ 함정우(28)가 5언더파 66타를 쳐 이기상·김동은과 함께 공동 3위에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는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인 강예린(28)과 결혼해 이번 시즌 부부 프로골프 선수로 활동한다.

정찬민과 치열한 신인왕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는 배용준(22·CJ온스타일)은 4언더파를 달리다 15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언더파로 첫날을 마쳤다. 배용준은 지난해 시드가 없었으나 추천 선수 등의 자격으로 출전한 정규 투어 7개 대회에서 쌓은 성적으로 이번 시즌 시드권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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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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