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지난주(4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8만 5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53년 만에 가장 낮았던 전주보다는 1만 8000건 늘긴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20년 초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 건을 넘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7만 2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8만 건으로 4만 8000 건 감소했다. 이 통계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
이로써 미국 고용시장이 강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주요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에 따라 5월 초 열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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