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화물차에서 떨어져 깨진 빈 소주병들을 지나던 시민들이 함께 힘을 합해 치우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주고 있다.
SBS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사거리에서 화물차에 실린 수백 개의 빈 소주병이 도로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떨어진 소주병이 깨지면서 이내 도로 위는 순식간에 유리 조각으로 뒤덮였다. 해당 도로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 빨리 사고 처리가 되지 않는다면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이 상황을 본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힘을 합쳐 유리 조각을 치우기 시작했다.
젊은 연인은 물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깨진 소주병을 치우는 데 힘을 보탰다.
출동한 경찰도 교통정리를 하는 등 협조한 덕에 현장은 사고 발생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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