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를 들이받은 것도 모자라 가드레일을 잇따라 부딪히는 등 위험천만한 도주를 하던 음주차량의 모습이 공개돼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서울경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순찰차를 치고 달아난 만취 음주운전자'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음주 상태로 도주하는 차량이 경찰에 붙잡히기까지의 상황을 담은 것으로 사건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는 지난달 어느 날 새벽 1시30분쯤 서울 동작대교 위다.
1차선에 차량이 멈춰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교통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1차선 가드레일에 바짝 붙은 채 멈춰 서 있는 차량이 있었고, 경찰이 운전자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는 순간 해당 차량 운전자는 갑자기 다시 차를 몰기 시작했다.
순찰차가 바짝 따라붙으며 정차를 요구했지만 차량은 앞을 막아선 순찰차를 뒤에서 들이받기까지 했다. 이내 순찰차를 추월한 차량은 위험천만한 도주를 감행했다.
광란의 도주는 바깥 차선의 가드레일을 강하게 들이받은 뒤 다시 1차선 가드레일을 연속으로 충돌하고 타이어가 터져 주행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야 멈췄다.
경찰 확인 결과 운전자는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한 상태였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치가 나왔고,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위반으로 검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제발 윤창호법 기억했으면 한다" 등 음주 운전자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