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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이은해 검거, 왜 지금"…누리꾼 "음모론 말라"

논란 일자 '정호영·한동훈' 부분 삭제

누리꾼 "유족에겐 상처…사과하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씨와 조현수씨가 검거된 시기를 두고 “윤석열 당선인 집무실 국방부 이전 건이나 장관 후보자 문제 등 이런 시기에 2019년 6월 발생한 (계곡) 사건이 왜 이제서야 전면에 나온 건지 궁금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계곡 살인’ 사건의 화제성으로 인해 윤 당선인의 집무실·장관 후보자 이슈 등이 묻히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양이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피의자가 검거돼 다행입니다만”이라면서도 “장관 후보자들도 정호영(복지부 장관 후보), 한동훈(법무부 장관 후보) 둘만으로 좁히고 있다. 이슈에 끌려가지 말고 끌고 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모론 퍼뜨리지 말라”며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사과하라. 유족들에게는 상처", “댁네 가족이 저런 비극 당해도 정치병에 중독돼 그런 소리 하면 인정한다”, “도주 중인 피의자가 잡혔는데 그게 전면에 떠야지 당선인 인선 관련 소식이 먼저 떠야 하나. 2019년 6월에 벌어졌어도 검거된 건 오늘” 등의 반응을 적었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상태였다면, 계곡 살인 사건은 그대로 묻힐 뻔했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경찰이 단순 사고사 처리한 걸 검찰이 살인사건으로 밝혀내니까 너네(민주당)가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부정적 영향 끼칠까 봐 헛소리하는 거냐”며 일침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이 논란이 일자 양이 의원은 글을 일부 수정했다.

그는 정호영·한동훈 후보자 부분은 삭제한 뒤 “사건 발생 후 현재까지 알려진 일지를 보니 일산 서부서가 불구속 송치한 것을 인천지검이 작년에 수사한 결과다. 김학의 성접대 의혹 사건이나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사건도 이렇게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을 텐데. 시간끌기 하더니 공소시효 넘기고 주가조작으로 구속되어 미국 같으면 종신형 받았을 이를 보석허가 해주고. 김건희씨는 수사조차 안 받았다”는 글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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