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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투입 러 장군 또 사망…벌써 8명째 목숨 잃었다

NYT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 사망”…투입 장군 20명 中 절반 가까이 사망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러시아 남부군관구 산하 제 8군 소장의 묘비.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 북부에서의 패퇴를 설욕하려는 러시아군과 승기를 굳히려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의 전선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또 1명의 러시아 장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베글로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러시아 남부군관구 산하 제8군의 블라디미르 프롤로프 소장이 사망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묻혔다고 밝혔다.

전사한 시점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아 측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발표한 장군 사망자는 6명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7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롤로프 소장 사망까지 확인되면 전쟁 초기부터 투입된 장성 20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사망한 것이다.



러시아군은 물자 부족과 극심한 사기 저하로 키이우 공방전에서 사실상 패퇴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장에 직접 나선 장성 다수가 우크라이나군의 표적이 돼 사망했다. 러시아군 보안 체계가 허술해 우크라이나군에게 수시로 고위급 장교의 동선이 도청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엉망이 된 거리를 거닐고 있다. AFP 연합뉴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 공격에 집중하는 한편, 재정비한 주 전력은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돈바스 지역에서는 30개 대대전술단(BTG), 3만 명 수준이던 러시아군이 이달 들어 40개 BTG, 4만 명 규모로 증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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