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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돈바스 대규모 공격 개시…젤렌스키 "결사 항전"[종합]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동영상을 통해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며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러시아군이 그곳에 몰아닥치더라도 우리는 싸울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지킬 것이다. 포기하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이 엄청난 장비와 함께 루한스크주 크레미나시에 진입, 시가전이 시작됐다며 "크레미나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고 전했다.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산업 중심지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독립세력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합병 이후 이곳에서 자칭 '공화국'을 수립했다. 이후 돈바스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친러 반군 세력의 교전이 이어졌다.

러시아는 2월 돈바스 지역에서 수립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에서 지상군 진격이 정체되자 러시아는 전쟁 개시 약 1개월만인 지난달 25일 "'1단계 작전'은 대부분 이행했다"며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완전한 해방에 주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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