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부터 2박 3일간 호남과 부산을 찾는다. 지난 11일 대구·경북(TK) 지역을 찾은데 이어 두 번째 지역 행보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 당선인이) 내일부터 지역 일정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정은) 2박 3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첫째 날인 20일 새만금과 전주혁신도시 등을 둘러보며 지역 의견을 청취하고 호남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이튿날인 21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첫 번째 지역 일정으로 호남행을 계획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 등 일정이 변경되며 TK 지역을 먼저 찾았다.
앞서 윤 당선인은 보수정당 대선 후보 중 호남 지역에서 두자릿수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고, 6·1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어 ‘호남 챙기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돼왔다. 국민의힘은 광주시장 후보로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주기환 전 광주지검 수사과장을 공천했고, 전북지사에는 윤 당선인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국민의힘에 입당한 국민의당 출신 조배숙 전 의원을 단수 공천한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번 지역 일정에 앞서 광주를 찾아 광주시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관련 지역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안을 살폈다. 부산 관련 공약으로는 부산엑스포TF가 엑스포 유치 관련 로드맵을 논의 중이다. 인수위는 다음 주 중으로 윤 당선인에게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17개 시도의 7대 공약을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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