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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 尹측 “정호영·尹 40년 지기 아니다”…어느 쪽이 진실인가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9일 인사 검증 논란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윤 당선인이 ‘40년 지기’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두 분이 40년 지기라는 표현이 언론에 인용돼 보도되는 것을 봤다”며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40년 한결 같은 친구”라며 윤 당선인과의 관계를 소개했죠. 정 후보자가 자녀의 ‘아빠 찬스’ 의혹 등으로 낙마 위기에 처하지 않았으면 이런 해명이 나왔을까요. 윤 당선인 측과 정 후보자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을 말하는지 모르겠지만 참 씁쓸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해의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단으로 휘젓고 다녔는데도 군 당국이 쉬쉬하고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중국 군용기는 지난달 23일, 러 군용기는 24일 차례로 카디즈를 침범했는데도 우리 군의 합동참모본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무단 진입이 대규모도 아니고, 영공 침범도 없어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일본 측이 침범 즉시 공개했던 것과 대비됩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기간 내내 북한과 중국·러시아 눈치를 보더니 임기 말까지 잘못된 태도를 고치지 못하네요.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남측 시설인 아난티 골프장 리조트 단지를 8일 만에 모두 철거했습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9일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촬영 사진을 분석한 결과 리조트 중심부 건물을 포함해 주변의 8개 건물 지붕과 외벽이 모두 철거돼 콘크리트 토대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는데요.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19년 10월 금강산을 시찰하며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인데요. 북한의 선의를 가정한 일방적 퍼주기 정책이 결국 우리 국민의 재산권 침해라는 참담한 결과를 가져왔는데도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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