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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처 칸막이 제거' 거듭 강조…"오로지 국가 차원서 일해달라"

선진제도 수용도 강조…"외국과 교류 늘려야"

윤석열(가운데)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포럼(SFIA)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구상'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참석한 정책 간담회에서 부처 칸막이를 제거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 부처가 부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국익 차원에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19일 서울경제 취재 결과 윤 당선인은 전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서울국제포럼(SFIA) 주최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 그간 주장해온 부처 칸막이 제거를 앞으로도 계속 강조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포럼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이 '각 부처가 본인 소관 부처의 업무 차원에서 사안을 바라보지 말고 국가 차원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며 "윤 당선인은 각 부처 인사들이 어느 부처의 어떤 사람과 협력해야 하는지를 미리 파악하고 일을 진행하면 훨씬 효율적일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앞으로도 계속해 '칸막이를 없애고 서로 협력하자'는 얘기를 계속 강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이 인사는 전했다.

윤 당선인 측은 그간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상 등을 통해 부처 간 칸막이 해소 의지를 밝혀왔다. 부처 간 협력해야 할 사안이 많은데 칸막이라는 고질병으로 업무 효율이 떨어졌다는 판단에서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국무총리실 산하 신흥안보위원회(ESC) 신설도 부처 칸막이 제거의 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또 전날 간담회에서 새 정부가 선진 제도를 갖추기 위해 외국과의 교류를 늘려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선진제도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각 정부 부처 차원에서 외국과의 교류를 늘려 선진제도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국내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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