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엔과 공동으로 신기술을 악용한 테러 위협과 테러에 대한 국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연다.
경찰대학과 경찰청, 국가보안학회, 한미공동재단, 유엔대테러사무국이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연 '2022 대테러 고위급 국제심포지엄'은 지난해 경찰대학이 국제대테러연구센터를 개소한 이후 최초로 유엔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심포지엄이다.
행사에는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창룡 경찰청장,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제한기르 칸 유엔 대테러센터장, 김혁수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장, 홍규덕 국가보안학회장, 이철구 경찰대학장 등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200여 명이 참가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축사에서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운영시스템인 좋은 거버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룡 청장은 그동안 신기술 테러 위협을 준비해 왔던 현재의 모습을 평가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정승조 회장이 신 안보 위협과 국제협력, 김원수 전 유엔사무차장이 유엔과 한국 간 안보·대테러협력 발전, 제한기르 칸 센터장이 유엔의 대테러 활동과 국제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심포지엄은 테러 자금 추적과 금융 차단, 드론 테러, 사이버테러 등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철구 경찰대학장은 "테러방지법의 시행으로 국내 일반 테러 사건 대응의 주관 기관으로서 경찰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됨에 따라 미래치안 정책의 싱크탱크인 경찰대학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며 국내외 공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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