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375500)가 건설현장에서 관리자와 근로자가 양방향 소통할 수 있는 '어깨동무M' 시스템을 개발해 시범 적용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어깨동무M은 DL이앤씨와 카카오의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함께 개발했다. 카카오톡을 통해 건설현장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고 근로자와 현장 관리자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 근로자들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 카카오톡에 친구 추가만 하면 챗봇을 통해 출입확인, 안전공지, 업무알림 등의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근로자가 안면인식기를 이용해 출근 확인을 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출근 메시지가 도착한다. 동시에 당일 현장 안전 공지사항과 담당업무도 전달받는다. 작업 중에도 관련 문의나 조치 결과를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으며 손쉽게 관리자와 소통할 수 있다.
회사는 어깨동무M 도입을 통해 현장 관리자뿐 아니라 본사에서도 업무 진행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업무별 이력관리를 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취득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각 근로자별 업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 사항 및 품질 지침을 전달해 현장의 안전 및 품질 향상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협력업체에 대한 작업지시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작업지시서가 현장의 상황에 따라 이메일, 서면 등 통일되지 않은 방식으로 발부됐었다. 앞으로는 작업지시서를 어깨동무M을 통해 발부하고 수령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작업의 지연이나 누락이 발생하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동시에 협력업체의 작업수행에 따른 대금지급 등이 법적 기준에 맞춰 처리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해 준법경영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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