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보화 교육 사업에 앞장선 강충걸(72·사진)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회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에서 기념식을 열고 강 회장 등 장애인 복지에 헌신한 유공자 88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강 회장은 부산지체장애인복지회와 고아 장애인 자활 모임 등을 설립하고 8420명의 장애인에게 정보화 교육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란장을 수훈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장애인 신문사 편집국장으로 일하며 장애인 문제를 대중에 알린 김동범(60) 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에게 돌아갔다. 국민훈장 석류장은 시각장애인의 부모이자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 대표로서 법 제정에 앞장서 온 노익상(75) 한국장애인부모회 명예회장이 받았다. 아울러 이날 김병휘(52)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지부 부천시지회 안마사, 김창훈(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과장, 이남현(40) 한국장애음악인협회 회장 등 3명은 올해의 장애인상을 받았다.
김병휘 씨는 중증 장애인은 마술사가 되기 어렵다는 편견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1호 시각장애인 마술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창훈 과장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21년간 근속하며 중증 장애인 338명의 취업을 지원했다. 이 회장은 세계 최초의 전신 마비 중증 장애인 성악가로 유엔본부에서 초청 공연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문화예술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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