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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00억 전투기 사주세요"…우크라, 슈퍼리치에 기부 호소

우크라, 기부 독려 영상 공개…조회수 23만회 넘어

전투기와 같은 군사무기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투기 사주세요 (buy me a fighter jet)’ 영상을 제작해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제작된 이 영상의 조회수는 20일 기준 20만회을 넘어선 상황이다. 유튜브 캡처




"전투기 사주세요(buy me a fighter jet)."

지난 12일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에 담긴 장면이다. 조종사 복장을 한 남성이 전투기를 배경으로 우크라이나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한다. 이 남성은 "당신이 사업가나 IT 전문가, 배우, 가수 등 그 누구든 간에 국적에 상관없이 이 테러를 멈추도록 도울 수 있다"며 "전투기를 사달라"고 외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그간 서방이 확전을 이유로 지원을 거절했던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달라고 호소하는 캠페인이 온라인에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전투기를 사주세요’라는 명칭의 유튜브 영상은 영어와 우크라이나 버전으로 게시했다. 이날 기준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약 23만회를 기록한 상황이다.

전투기와 같은 군사무기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전투기 사주세요 (buy me a fighter jet)’ 영상을 제작해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어와 영어로 제작된 이 영상의 조회수는 20일 기준 20만회을 넘어선 상황이다. 유튜브 캡처




캠페인 홈페이지에는 "자선가인 당신이 금전적, 조직적, 정치적 능력을 사용해 전투기를 구매해 우리에게 건네주길 부탁한다"며 "비행기 한 대가 수천 명의 무고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고 쓰여있다.

전투기 한 대당 2500만 달러(약 310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며 우크라이나 조종사가 운용하는 기종은 Su-25, Su-27, Su-24, MiG-29 등이라는 설명도 곁들였다.

전투기 가격 및 기종 등을 설명한 ‘전투기 사주세요(buy me a fighter jet)’ 캠페인 홈페이지 모습. 홈페이지 캡처


또 SNS에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슈퍼리치를 상대로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캠페인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모금한 암호화폐 기부금은 1억 달러(약 1200억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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