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난이 심각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데 이어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렌트비도 덩달아 뛰고 있는데요. 렌트를 할 집도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뉴욕주에 가까운 북부의 앨런데일부터 에지워터까지 훑고 다녀도 들어갈 만한 집이 없고 있어도 터무니 없는 수준의 월세를 요구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방 3개짜리 아파트에는 월 6200달러가 붙었다고도 합니다.
뉴욕 맨해튼과 가까운 뉴저지 동부 지역의 경우 올 들어 20~30% 수준의 렌트 인상 요구가 다반사입니다. 치솟는 월세가 아까워 집을 사려고 해도 앞서 말씀 드렸듯 매물 자체가 없고 있어도 가격이 너무나 올라 사기가 어려울 정도인데요.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20일(현지 시간) 공개한 3월 매매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5300달러(약 4억635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5%나 상승했습니다.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는데요.
3월 말 기준으로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9.5%나 감소했습니다. 새로 이사할 집을 못 구해 지금 살던 곳의 재건축을 검토하는 교민들도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결국 고인플레이션이 더 갈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오는데요. 렌트를 비롯한 거주비용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합니다.
치솟는 렌트비가 미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살펴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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