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르신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계층의 격차 해소를 위한 ‘22년 서울시 디지털 역량 강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2021 디지털정보격차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 기준 55세 이상 고령층 디지털 역량 수준은 69.2점으로, 저소득층 및 장애인, 농어민 등 디지털 소외계층 가운데에서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번 계획은 디지털 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강사와 교육생 간의 1대1 면대면 교육 방식 확대 및 강화, 수요자 맞춤형 교육콘텐츠 확보 등 어르신들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체계 구축 및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바로 곁에서’ 1대1 밀착형 교육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르신이 교육장을 찾아오게 하는 게 아닌, 강사가 교육생의 ‘바로 곁에서’ 교육을 진행하는 면대면 밀착형 교육을 확대한다.
다음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진행하는 ‘디지털 배움터사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집 근처에서 모바일·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역량 교육을 들을 수 있다. 4월부터 본격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주민센터, 복지관, 생활 유휴시설 등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디지털 배움터 123개소를 통해 디지털 기초부터 생활, 심화, 특별과정에 이르기까지 수준별 교육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셋째, 많은 어르신이 공통으로 의견을 내던 어르신 맞춤형의 교육콘텐츠 발굴 및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같은 교육콘텐츠는 어르신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온·오프라인 융합의 플랫폼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디지털재단을 통해 이미 기초, 생활, 심화, 응용 등 수준에 따른 어르신 맞춤형 디지털 포용콘텐츠를 스마트서울캠퍼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거리 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 회복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우리 일상 속에 널리 퍼져있는 디지털 기기로 인해 당혹해하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소외됨 없이 디지털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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