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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 90만원'에 찾아갔더니…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의 비극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낡은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종로구 창신동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숨진 모자는 수도 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걸 이상하게 여기고 누수가 의심돼 찾아간 수도사업소 직원에게 최초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가 지병으로 약 한 달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수개월 전기 요금을 납부하지 못할 만큼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으나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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