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 '범죄도시2' 훨씬 더 매워졌다…장첸 보낸 마동석, 손석구와 新 시너지(종합)

22일 오전 영화 '범죄도시2' 글로벌 론칭쇼에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과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장첸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범죄도시'가 약 4년 6개월 만에 후속작을 선보인다. 장첸은 이제 없지만 또 다른 최강 빌런의 등장이 관전 포인트다. 화끈한 괴물형사 마동석과 새로운 빌런 손석구가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낼지 전 세계 관심이 치솟고 있다.

22일 오전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글로벌 론칭쇼에 배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박지환과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1'은 2017년 개봉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가 됐다. 많은 기대 속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속편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전편에 이어 배우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이 출연하고, 손석구 정재광이 새롭게 합류했다. 더 화끈해진 마석도와 압도적 스케일의 범죄 소탕 작전이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작품의 스케일은 더 커졌다. 개봉 전부터 북미를 비롯해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 전세계 132개국에서 선판매를 확정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도 국내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국내외를 모두 아우르며 글로벌 론칭쇼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마동석은 "전 세계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프랜차이즈 영화가 오랫동안 2~5편까지 만들어지기 쉽지 않은데 나에게는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만큼 우리도 기대가 된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1편 강윤성 감독의 메가폰을 이어받은 이상용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감사드려야 할 분이 마동석"이라며 "세계적인 배우이고 제작, 기획부터 지금까지 마동석 덕분에 올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이에 마동석은 "영화는 항상 힘을 합쳐서 만드는 거라 이곳에 참여하지 못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영화가 잘 나와서 자신 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겸손함과 동시에 자신감을 보였다.

마동석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마동석이 직접 꼽은 1편과의 차별점은 더 강렬해진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그는 "1편에서도 캐릭터들이 살아있는 것이 장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더 강한 매운맛이 있는 캐릭터들이 나온다. 연기만 봐도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쾌한 액션이 우리 영화의 장점인데 손석구가 어마어마한 액션을 보여줄 것 같다. 손석구가 액션배우로도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 중 또 하나는 배경이다. 1편은 조선족들의 거주지인 가리봉동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베트남으로 주 무대가 확장됐다. 이 감독은 "어떻게 세계관을 확장해야 할지 같이 고민하던 와중에 '마석도가 해외로 나가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고 마동석과의 협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동석은 제작자로서 "요즘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말을 많이 하지 않나. 개인적으로는 프랜차이즈 영화가 전편을 비슷하게 답습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라며 "'범죄도시'는 기본 베이스가 리얼리티이기 때문에 실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고, 예전에 형사분들에게 받은 소스들을 사용했다. '범죄자들이 꼭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라는 중요한 소재를 갖고 여러 가지 사건을 트위스트 하면서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을 이 감독과 상의하고 배우들과 소통하면서 만들었다. 다른 후속편들도 준비 중인데 매번 신선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좌), 손석구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이다 액션으로 통쾌함을 선사한 마동석은 '범죄도시2'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나는 복싱을 오래 해서 복싱 위주의 액션을 하는데, 형사는 제압하는 호신술 동작들이 필요하지 않나. 그래서 좀 더 다양하고 통쾌하고 시원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도 기술이 필요해서 친한 동생인 김동현 선수에게 유도 기술이 배워서 사용했다.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1편에서 장첸(윤계상)이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자연스레 2편의 빌런 역을 맡은 손석구는 부담감을 가지게 됐다. 촬영할 때까지만 해도 부담감이 없었다는 그는 "전작이 정말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보니 새롭게 등장하는 것에 대한 현실감이 이제야 든다"며 "굳이 다르게 하거나 새로운 걸 보여주려고 하는 것보다 늘 제 것을 할 때가 결과물이 좋았다. 진짜 같기만 하면 좋은 게 아닐까 싶어 늘 하던 대로 했다"고 심지 굳은 모습을 보였다. 마동석 역시 "1편의 윤계상도 진짜 잘했고 2편 손석구도 정말 잘했다"며 "1편에 호랑이가 나왔다면 2편에는 사자가 나온다. 결이 다른 느낌이라 비교한다는 데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손석구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손석구가 연기한 강해상은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납치, 살인 등 역대급 범죄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이 감독은 "해외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해외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심리를 생각해 봤다. 불법체류자 신세로 고립이 되고 말도 잘 안 통하면 합법적인 일을 하기 힘들 것 같았다"며 "할 수 있는 일이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쁜 일을 저지르는 일이지지 않을까 싶어서 책과 영상 자료 등을 참조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피해자를 부각시키지 않고 악당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손석구는 무자비한 강해상을 연기하기 위해 수많은 연구를 했다고. 그는 "비주얼에 신경을 정말 많이 썼다. 감독님, 분장팀, 의상팀과 피팅만 7~8번 하면서 많은 것을 시도해 봤다"고 밝혔다. 이어 "10kg 정도 증량했는데 촬영이 길어지면서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더라"라면서도 "안 해봤던 것들을 해보면서 재밌었다. 기회가 되면 '원래 이런 것도 시도해 봤었다'는 걸 공개하고 싶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지환,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왼쪽부터 차례대로) /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1편은 유행어도 많이 남겼다. 조선족인 장첸이 특유의 억양으로 "너 내가 누군지 아니?"라고 하는 대사도 큰 사랑을 받았고, 장첸과 마석도가 화장실에서 대치하는 장면에서 장첸이 "너 혼자니?"라고 하자, 마석도가 "어 싱글이야"라고 엉뚱하게 대답하는 장면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 부분은 마동석의 애드리브로 알려져, 이번에도 기발한 애드리브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애드리브겠구나'한 건 거의 다 대사이고, '저게 대사이겠구나'한 게 애드리브다"라고 말해 더욱더 궁금증을 높였다. 손석구는 "촬영할 때 감독님이 정말 오픈해서 '얽매이지 않고 하자'고 해서 애드리브 같은 대사가 많다. 경계가 없이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2' 팀은 모두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 대단하다. 마동석은 "난 '이터널스' 이후에 처음 개봉하는 영화이고, '범죄도시'는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영화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여러분이 팬데믹으로 고통받은 시간이 길어졌을 텐데 통쾌하고 시원한 '범죄도시2'를 보고 스트레스를 풀고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며 "악당은 결국 정의의 심판을 받는다는 걸 느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팬데믹을 종식시킬 수 있는 영화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팬데믹으로 인해 촬영 후 개봉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손석구는 "'범죄도시1'을 극장에서 친구들이랑 보던 기억이 생생하다. 2편에 캐스팅되고 꿈인지 생시인지 하면서 즐겁게 찍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 팬여러분과 똑같은 마음으로 기대하고 있으니 많이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5월 18일 개봉.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