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덕질이 유년 시절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성인의 정신적 퇴행의 하나로 여겨질 만큼 부정적 인식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나이·성별과 관계없이 일상에서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자신이 좋아하는 감정을 쫓아가는 힐링의 한 방편으로 받아들여지는 추세다.
한 대상에 깊숙이 빠진 덕후들도 자신의 취향을 드러낼 때는 외부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말고 당당해질 것을 서로에게 응원하는 ‘어덕행덕’ 경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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