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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가 엮어준 인연, 미자X김태현 러브 스토리 공개

/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미운우리새끼'가 김태현과 미자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하며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2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전국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주에 이어 배우 김상경이 출연했다. 그는 '언제 결혼하길 잘했다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좋은 일이 생겨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눌 때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아들에 대해서는 "열세 살짜리가 있고 그렇게 안 생기다가 7년 후에 생겨 6살짜리가 있다"며 "큰 아들은 아버지가 배우라는 걸 몰랐는데 학교에서 한글날 자료화면으로 제가 '대왕 세종'으로 나오는 걸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아버지 마음을 이제 알겠다며 아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다고 말해 아들바보임을 증명했다.

신동엽이 '아버지를 떠올리면 언제가 가장 후회되느냐'고 질문하자 김상경은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인데 촬영 때문에 자주 못 갔다"고 대답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아버지 다리를 주물러 드리면서 자주 못 와서 죄송하다고. 아버지가 우리 아버지여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며 "그동안 계속 정신이 없으셨는데 아버지가 저를 보면서 정신이 드셨다. 그리고 환하게 웃으셨는데 그 마지막 모습이 계속 기억난다"고 고백해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성우이자 배우 장광의 딸 미자는 결혼을 앞두고 예비 신랑 김태현 앞에서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몰 웨딩을 계획한 그는 검은 원피스 두 벌을 번갈아 입으며 어떤 게 낫냐고 물었다. 스튜디오에 있던 미자 어머니 전성애는 "하얀 드레스를 원했는데 드레스를 같이 고르러 가서도 내가 고르는 것마다 아니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중에는 묻지 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두 사람은 "우리 너무 잘 어울린다"며 시종일관 달달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때 방송을 통해 미자와 썸을 타며 로맨스를 꿈꿨던 지상렬도 등장했다. 그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며 두 사람의 결혼 비하인드를 물었다. 김태현은 "지상렬은 저에게 큐피트다. 미우새와 형이 노총각 하나를 살린거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소개팅이 들어왔었는데 서로 거절 했었다"며 "형이 미우새에서 나야? 김태현이야?라고 말 한 것이 기사가 나 이후 밥이나 한 번 먹자고 만났다. 그래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우새 임원진 탁재훈, 이상민, 김준호는 김종국의 집을 찾았다. 최근 김지민과 공개 연애를 시작한 김준호는 김종국에게 연애를 하고 싶으면 운동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이 1kg 늘어날 때마다 여자가 1km 멀어 진다"는 연애 지적질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여자들은 잔소리를 싫어한다"며 "나처럼 여자친구 생기고 싶지 않냐"고 말해 김종국을 자극했다. 이어 김종국이 운동을 멈추지 않는 가장 큰 문제점은 '꾹짐'이라며 운동기구 앞 그의 어머니가 분노하는 사진을 붙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최고의 1분은 '영원한 숙적' 조영남과 김수미의 만남에서 나왔다. 과거 한 프로그램의 기자회견에서 서로 말다툼을 하고 조영남이 퇴장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이 있었던지라 두 사람의 재회에 모두 긴장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김수미가 "그거 원래 몰래카메라였다. 이 오빠가 갑자기 나가니까 나도 화가 나서 몰래카메라라고 말하는 걸 잊어버린 거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내 연예사에서 그게 가장 자랑스럽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돌아가신 어머니 산소 앞에서 그가 좋아하던 노래를 부르고 싶다며 기타 교습을 요청했다. 이에 조영남은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하면 죽는다"며 독설을 내뱉었다. 김수미는 손톱까지 깎으며 기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막무가내로 진도를 나가다 "기타 배우는 건 포기하라"고 선언했다. 이에 김수미는 "그럼 손톱깎기 전에 포기해야지!" 외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다음 주 스페셜 MC는 가수 싸이로 예고돼 기대가 모아진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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