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검사 도베르만'이 마지막까지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전개와 충격 반전으로 최종장의 문을 열었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연출 진창규)은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6%를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도배만(안보현)과 차우인(조보아)은 노화영(오연수)과 용문구(김영민)를 향해 마지막 반격을 펼쳤다. 이날 방송은 오프닝부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피투성이가 된 도배만과 용문구의 강렬한 대치 장면이 이어졌기 때문. 도배만이 "고맙다 용문구. 5년 전 그 거절할 수 없는 제안. 그걸 나한테 하지 않았다면 넌 지금 그 꼴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했다.
도배만과 차우인은 GOP 총기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노화영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양종숙 부관(조혜원)을 비롯한 부하들은 은폐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고, 두 사람은 노화영의 혐의를 입증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을 자각했다. 이에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각각 다른 사냥감을 노려보자고 제안했다. 원기춘 사망 사건의 혐의를 더해 노화영을 군사 법정에 세우고, 용문구는 이재식(남경읍)과 방산 비리로 묶어 민간 법정으로 보내는 계획을 세운 것. 이를 실행하기 위해 차우인은 군단장 갑질 사건 때 증인으로 나섰던 양부관을 설득하기로 했고, 도배만은 용문구를 잡기 위한 사냥을 시작했다.
용문구를 타깃으로 한 작전에 돌입한 도배만은 가장 먼저 강스솔루션을 압박하는데 이용했던 검사를 역으로 공략했다. 용문구를 잡을 수 있는 자료들을 모두 전달해 기획 수사에 착수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배신한 줄 알았던 강하준(강영석 분)이 이중 스파이로 활약한 것이 드러나면서 짜릿한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용문구가 IM 디펜스의 회장으로 선출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당일, 도배만은 그에게 최악의 날을 선물할 히든카드를 준비했다. 노숙자로 분장한 윤상기(고건한)를 아바타로 활용, 주주들을 선동하는 결정적 역할을 맡긴 것.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 강하준은 용문구의 비리 자료를 공개했고 때마침 등장한 검사는 용문구를 긴급체포 하는데 성공, 뒤이어 이재식과 허강인(정인기)까지 줄줄이 체포되면서 통쾌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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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용문구에게 뒤통수를 맞은 노화영의 악마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었다. 양 부관에게 권총을 건네며 차우인을 죽이라고 지시한 것. 그 사이 일병 휴가를 받고 나온 노태남은 자신이 원했던 대로 노화영에게 "의병 제대를 하고 일정 기간 자숙을 한 뒤 IM 을 다시 맡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혀 기쁘지 않았다. 그 모든 계획이 도배만이 말했던 것처럼 노화영이 죄를 덮는데 자신을 이용한 것이었기 때문. 이후 "어머니에게 전 아들이 아니라 그저 어머니를 위한 도구일 뿐이네요"라고 혼잣말을 하며 처연한 표정을 짓는 노태남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불구속 수사로 풀려난 용문구는 도배만과 강하준이 한 패였다는 사실을 직감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었다. 결국 용문구의 손에 잡힌 도배만과 강하준은 피 떡이 된 채 다시 재회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용문구는 칼을 들고 위협하며 애국회 엑스파일의 행방을 추궁했지만, 이에 도배만은 노화영과의 사이가 얼마나 벌어졌는지 확인해 보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일촉즉발의 상황이 닥친 그 순간 등장한 차우인. 바람 같은 몸놀림으로 두 사람을 풀어줬고, 뒤이어 도배만과 함께 처절하게 응징하려던 찰나, 강하준을 인질로 용문구와 설악 패거리는 도망치는데 성공했다.
다방 아지트에 다시 모이게 된 세 사람. 어느덧 친밀해져 서로의 얼굴에 약을 발라주는 도배만과 강하준의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이어 강하준은 IM 디펜스를 돌려주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차우인에게 말했고 우정의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뭉클함을 자아냈다. 그 시각,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되었음에도 애국회 엑스파일만 있으면 다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용문구의 표정엔 광기가 서려 있었다. 과연 최후의 발악을 펼칠 용문구의 광기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다방 아지트에는 휴가 나온 노태남이 찾아와 긴장감을 높였다. 다시 만난 볼트와 애틋한 상봉을 한 노태남은 이전과는 달리 결연한 표정으로 도배만과 차우인에게 쓴 편지를 건네며 볼트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이후 노화영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거는 노태남의 모습은 그가 어떤 선택을 한 것인지 궁금증을 높였다. 노태남이 떠난 후 그가 남긴 편지 속에는 USB가 들어있었다. 때마침 양부관에게서 협조하겠다는 전화를 받은 차우인은 급히 자리를 떴고, 홀로 노태남의 편지를 읽어 본 도배만은 충격에 휩싸였다. 동봉한 USB는 애국회의 엑스파일이었고 어머니를 막기 위해 이 파일이 세상에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노태남의 편지는 그의 유언장이었기 때문.
도배만은 그 사실을 급히 차우인에게 전하고 바로 노태남의 뒤를 쫓아갔고, 도착한 그 곳에는 이미 노화영과 단 둘이 마주한 노태남이 있었다. "이제 제가 어머니의 안전핀이 되어드릴게요"라며 수류탄에서 안전핀을 빼버린 노태남. 이에 노화영은 완전히 얼어버렸고, 그 사이 등장한 도배만은 그를 진정시키려고 했지만 그를 막을 수는 없었다. 눈물을 흘리며 "나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서 미안했어"라는 말을 남기고 수류탄을 손에서 떨어뜨리는 노태남에 이어 양부관을 만난 차우인에게도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양부관이 차우인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던 것. 결국 수류탄이 터지고 피범벅이 된 채 누워있는 도배만과 노태남, 그리고 총을 맞고 쓰러진 차우인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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