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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바다 4년간 고수온 등 이상해황 22회 발견…경기도, 양식피해 예방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연구원이 바다 고수온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는 최근 4년간 경기 바다에서 고수온 등 이상 해황을 22회 발견하고 도내 양식어업인들 피해 예방에 기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75회에 걸쳐 경기만 3개 시군(시흥, 안산, 화성) 어장 인근 10곳에서 정기적으로 수질을 조사했다. 그 결과 2019년 고수온 관심 및 주의 3회, 2020년 고수온 관심 1회 및 저염분 1회, 2021년 저수온 주의 및 경보 5회, 고수온 관심 및 주의 4회 영양염 부족 1회, 2022년 저수온 주의 및 경보 6회, 영양염 부족 1회 등 이상 해황을 22회 발견해 어업인에게 전파했다.

이상 해황이란 고수온, 저수온, 영양염 부족 등 바다 내 급작스러운 상태 변화로 양식생물 질병 및 폐사 등 양식어업인에게 경제적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고수온 주의는 27~28도 또는 28도 도달, 저수온 경보는 수온 4도 이하 3일 이상 지속 상황, 영양염 부족은 김 황백화(질병)가 우려되는 상황(용존무기질소 0.07 ㎎/ℓ 이하)을 말한다.



연구소는 정기적으로 수질·퇴적물 조사를 통해 수온, 영양염, 퇴적물 현황 등 25개 항목 어장환경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를 바탕으로 평년 수온 등을 분석해 고수온이나 저염분 등 급격한 해양환경 변화와 양식생물의 서식 적지 판단, 적정 어기(漁期) 등을 예측하고 있다.

정기 조사 때마다 이상 해황 발견 시 1~2일 내 인근 어가에 이를 전파하면서 유빙(바다 얼음) 대비, 밀식(양식생물이 촘촘한 상태) 방지, 영양제 권장 등의 대책을 안내하며 피해 예방에도 기여했다.

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경기바다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양질의 바다환경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겠다”며 “연구소에서 확보한 어장환경 결과를 토대로 양식 활용정보와 바다환경 속보를 어업인에게 제공해 안정적인 양식 활동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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