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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박주현, 채종협에 고백 "자꾸 편해져서 불편"

/ 사진=블리츠웨이스튜디오 제공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박주현이 채종협 품에서 눈물을 터트렸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극본 허성혜/연출 조웅/이하 '너가속')는 전국 기준 시청률 1.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태양(박주현)을 붙잡고 있는 3년 전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자신의 과오를 마주하고 힘들어하는 박태양의 눈물 엔딩이 시청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쌍박'팀은 새로운 혼합복식조로서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팀을 결성하자마자 육정환(김무준), 이유민(서지혜)과 경기를 펼치게 된 두 사람. 이들은 호흡이 잘 맞지 않을뿐더러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 한 박태양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태준(채종협)은 박태양을 각성하게 하기 위해 일부러 그를 자극했다. 열이 바짝 오른 박태양은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주특기였던 스매싱을 날리며 지켜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오랜만에 스매싱의 감각을 느낀 이 순간은 그에게도 특별했다. 박태양의 각성을 본 박태준은 아픈 척을 하며 서둘러 경기를 끝냈다.

박태준과 박태양, 두사람은 서로의 재능을 믿고 있었다. 박태준을 수많은 꽃씨를 품고 있는 사막에 비유한 박태양. 그는 박태준의 재능이 사막에 내리는 비를 만나면 환상적으로 꽃 피울 거라 확신했다. 덕분에 박태준은 애써 외면했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서는 꿈을 되새길 수 있었다.



이어 육정환의 아시아 제패를 기념하는 배드민턴 대회가 완도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육정환은 유니스에서 두 팀 참가를 요구했고 모두 꺼리는 이 경기에 '쌍박'팀이 가기로 결정됐다. 절대 가지 않겠다는 박태준, 이에 박태양은 혼자 완도에 가기로 결정했다.

박태양은 자꾸만 박태준 앞에서 편해지는 자신이 불편하다고 고백했다. 잊지 말아야 할 것도 그의 앞에서는 잊게 된다는 박태양. 잊지 말아야 할 것은 3년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절친했던 국가대표팀 동료 박준영(박지현)을 다치게 한 일이었다. 박준영과 과거 연인이었던 육정환이 박태양을 미워하는 이유가 밝혀졌다.

배드민턴 대회가 열리는 완도에서 육정환과 마주친 박태양은 "평생 용서받지 못해도 난 이겨낼 거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과거에 사로잡혀 눈물을 흘리던 박태양 앞에 박태준이 나타났다. "왜 왔어?" 질문하는 박태양에게 그는 "이기려고"라고 답했다.

박태양은 박태준 앞에서 또 한 번 선을 넘었다. 그는 박태준의 품에 얼굴을 묻고 눈물을 보였다. 박태준은 그런 박태양을 가만히 위로했다.

서로를 믿고 위로하는 '쌍박' 커플 박태양, 박태준의 서사가 깊어지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혼합복식조 그리고 인생의 파트너로서 끈끈해지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그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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