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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못 꺾은 바이오 R&D…3년 연속 임상 승인 증가

상위 21곳에 종근당·대웅·한미 포함

코로나 치료제·백신 임상은 32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 내 임상시험을 늘리며 연구개발(R&D)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2021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842건으로 2019년 714건, 2020년 799건에 이어 최근 3년 연속 증가했다.

제약사가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이 679건(80.6%)으로 2020년 611건 대비 11.1% 늘며 전체 임상시험 수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연구자가 외부 제약사 등의 시험 의뢰 없이 학술연구 등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연구자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25건 감소했다.



제약사·연구자별 상위 21개사 중 3개사 만이 국내 기업이었고 글로벌 제약사가 14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아이큐비아는 39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고 그 뒤를 한국MSD(28건), 한국노바티스(27건)가 이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이 20건으로 가장 많은 승인을 받았고 대웅제약(17건), 한미약품(12건)이 그 다음이었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중 다국가 임상시험은 412건(60.7%)으로 전년도의 355건 대비 16.1% 늘어나 전체 임상시험의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다국가 임상 중에서 원 개발자가 국내 제약사인 경우가 27건(6.6%)으로 2020년 15건(4.2%)보다 증가했다.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항암제 등을 개발할 때 다국가 임상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상을 효능별로 살펴보면 호흡기계(36건)와 심혈관계(90건)가 2020년 대비 각각 111.8%와 50.0% 증가했다. 효능별 전체 순위는 항암제(321건), 심혈관계(90건), 내분비계(62건), 감염병(항생제)(60건) 등 순이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은 32건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된 데 따라 관련 임상도 2020년 37건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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