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24%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 3461건으로 전월(4만 3179건)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10만 2109건)보다는 47.6% 감소했다. 올해 1~3월까지 누계 주택 매매거래량은 13만 834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27만 9809건)보다 50.6% 줄었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5098건으로 전월(4615건)보다 10.5% 늘었다. 수도권(2만 109건)과 지방(3만 3352건)도 같은 기간 24.5%, 23.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아파트(3만 2487건)와 아파트 외 주택(2만 974건)은 전월보다 각각 23.8% 늘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3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5만 79건으로 조사됐다. 전월(24만 881건)보다 3.8%, 전년 동월(21만 9457건)보다 14.0% 증가한 수치다.
3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 2154가구로 전년 동월(4만 5354가구)보다 7.1% 줄었다. 수도권은 1만 6988가구로 1년 전보다 23.0% 감소했고 지방은 2만 5166가구로 같은 기간 8.1% 증가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전국 3만 975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2.3% 감소했다. 수도권은 25.6% 감소한 2만 2874가구, 지방은 39.7% 줄어든 1만 6882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2만 1041구로 1년 전보다 46.5% 줄었다. 수도권(1만 3522가구)은 같은 기간 10.7% 증가했고 지방(7519가구)은 72.3% 감소했다. 서울은 499건으로 전년보다 508.5% 늘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전국 3만 2538가구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 6107가구로 17.0%, 지방은 1만 6431가구로 15.5% 각각 늘었다.
3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2만 7974가구로 전월(2만 5254가구) 대비 10.8%(2720가구) 증가했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늘고 있다.
수도권은 2921가구로 전월(2318가구)보다 26.0% 증가했고 지방은 같은 기간 2만 2936가구에서 2만 5053가구로 9.2%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7061가구로 전월(7133가구) 대비 1.0% 감소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1689가구로 전월(2019가구)보다 16.3% 감소했고 85㎡ 이하는 2만 6285가구로 같은 기간 1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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