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권 분리 법안에 대한 국민의힘의 여야 합의 파기와 관련해 국민 절반 가까이가 “잘못된 결정”이라고 보는 조사결과가 29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26~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21명을 대상으로 검찰개혁안 여야 합의 파기 선언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47.3%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옳다”는 응답은 36.3%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4%였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적 박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위장탈당’ ‘회기 쪼개기’등의 무리수를 뒀지만 여론은 합의파기에 더 인색했다.
응답자들은 '합의 파기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41.0%가 "국민의힘과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 27.5%, "여야 합의안대로 추진돼야 한다" 24.8%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7%였다.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고 물은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2.1%가 반대 입장을, 38.2%가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 검수완박과 엇갈린 여론 흐름에 정치권도 유불리를 따지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디어토마토 조사 결과 이명박 전 대통령, 정경심 교수 등에 대한 사면에는 응답자의 과반에 가까운 49.6%가 "사면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0.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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