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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분기 성장률 감소는 기술적 요인, 경기 침체 우려 안해"

소비자 지출, 기업투자 등 강한 속도로 증가

분기 최대 무역 적자 등이 GDP에 영향끼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아 28일(현지시간)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밖의 하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미국 경제가 여전히 ‘회복세’라는 입장을 밝혔다. 1분기 역성장은 기술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경기 침체의 우려는 없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 경제는 역사적 도전에 직면해 계속해서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분기에 소비자 지출, 기업 투자 및 주거 투자가 강한 속도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미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등이 예상한 1.0%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소비, 투자, 고용 등에서 미국 경제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나는 경기침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성장률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한 기술적 요인은 △1분기 사상 최대 무역적자 △부양책 감소에 따른 정부 지출 축소 △국방 지출 감소 △인플레이션 등으로 분석된다.

CNBC는 “급증하는 무역 적자로 인해 성장률이 3.2% 포인트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소비가 크게 살아나는 데 반해, 글로벌 시장이 아직 경직된 것이 미국의 무역 적자 확대폭을 키우는 원인이 됐다고 경제 매체들은 진단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이 릭 스콧 상원 의원의 주도로 중소기업을 포함한 중산층의 세금 인상을 해법으로 제시한다고 비판하며, 공급망 강화와 미국 내 생산 증대를 위한 혁신 법안 등을 의회가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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