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4일 개봉하는 마블 블록버스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닥터 스트레인지2)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사전 예매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말 개봉해 관객 700만여명을 동원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기록을 제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해제 후 처음 개봉하는 블록버스터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통계를 보면 ‘닥터 스트레인지2’를 예매한 관객 수는 개봉 4일 전인 이날 오전 9시23분 현재 41만1126명이다. 예매 점유율은 75.2%에 이른다. 코로나19 이후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개봉 3일 전 기록했던 예매자 수인 34만8431명을 웃도는 건 물론 지난해 개봉한 ‘이터널스’의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인 34만8332명도 넘어섰다.
‘닥터 스트레인지2’는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관객들이 몰리며 향후 흥행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예매 시작 하루 만에 10만명을 넘기더니 개봉 6일 전인 지난 28일 35만명을 돌파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개봉 6일 전 20만8000명을 넘겼다.
이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다중우주) 속에서 오랜 동료들과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되는 이야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중요한 주제인 멀티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작품일 뿐 아니라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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