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신구권력간 방역 충돌 지적에 "모든 것은 과학에 기초 둬야"

"서로 협조가 잘 됐으면… 현 정부 결정을 따라야" 언급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9일 정부의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 해제 조치에 대해 “현재 코로나에 대한 모든 조정과 책임은 현 정부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 정부의 결정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 방안에 대해 이 같은 의견을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현 정부에 마스크 착용 해제 조치를 검토하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과 충돌한 모양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대해 “서로 협조가 잘 되면 좋겠다”며 “모든 것은 결국 과학에 기초를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현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가 과학적 조치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또 국회의 자료 추가제출 요구와 인사청문회 전망 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