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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또다시 선제 핵공격 가능성 시사

군 수뇌부 격려 자리에서 "적대세력 행동 선제적으로 제압"

25일 창건 90주년 열병식에 이어 핵위협 이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다시 선제 핵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에 의해 지속되고 가증되는 핵위협을 포괄하는 모든 위험한 시도들과 위협적 행동들을 필요하다면 선제적으로 철저히 제압·분쇄하기 위하여 우리 혁명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확고히 유지하고 부단히 상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난 25일 열린 열병식 연설에서 핵무기를 전쟁 방지뿐만 아니라 근본이익 침탈 시도에도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0일 보도된 해당 발언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지휘했던 군 수뇌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로 불러 격려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의 보도 관행상 이날 발언이 29일께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힘과 힘이 치열하게 격돌하고 계속 강해져야만 자기의 존엄과 권익을 지킬 수 있는 현 세계에서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군사력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안녕과 후손만대의 장래를 담보하는 생명선”이라며 “조국과 혁명, 인민 앞에 지닌 숭고한 사명감을 순간도 잊지 말고 필승의 자신심을 가지고 위대한 우리 국가의 자위력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몸과 마음, 지혜와 열정을 아낌없이 바쳐나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 지휘관들이 당의 군건설 방향과 총로선을 견결히 틀어쥐고 혁명무력 발전의 새 단계를 과단성있게 열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비서와 리영길 국방상, 군종사령관들 및 군단장들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박정천, 리영길을 양옆에 앉혀 참석자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을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사력의 시원으로 보고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90번째로 돌아온 올해는 김정은 집권 후 처음으로 이를 기리는 열병식을 개최하고 전략무기들을 공개한 바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경축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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