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관련 크라우드 펀딩이 모금 시작 6일만에 12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았다,
‘그대가 조국’ 제작사 켈빈클레인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부터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시사회 개최 프로젝트를 위한 모금을 진행했다. 목표액은 5000만 원으로 시사회 대관비 3000만 원과 포토북 500만 원, DVD 제작비용 1500만 원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모금은 시작 3시간 만에 목표액을 넘겼다. 오후 1시 30분 기준 후원금 5200만 원을 넘겼고, 1일 오후 1시13분까지 12억 8,600만원이 모였다. 목표금액의 2572%를 달성했다, 후원자는 2만4,000명을 돌파했다. 펀딩은 15일 마감한다.
제작팀은 펀딩 목적에 대해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더욱 어려운 극장 환경 속에서 펀딩을 통해 극장 대관 행사를 개최해 새로운 성공 케이스를 보여주려 한다”며 “대형 멀티플렉스에 ‘그대가 조국’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이 극장에서 볼 기회를 만들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의 일을 다뤘다. 제작진은 펀딩 사이트에서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67일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그 당시 파편적으로 일어난 사건들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의 연출은 영화 ‘달팽이의 별’로 아시아 최초이자 한국 최초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 경쟁부문대상을 받은 이승준 감독이 맡았다. 이 감독은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도 올랐고, 뉴욕국제다큐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그대가 조국’은 내달 25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그 전에 내달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한다. 특별 상영회는 개봉일부터 6월 3일까지 8개 도시(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울산, 제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지난달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냥이 시작됐다!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는 갈등과 저항의 이야기"라는 소개와 함께 30초 분량의 티저 예고편을 올렸다. 불 꺼진 재판정과 검찰 조사실을 비추면서 시작되는 영상에는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냥감을 반쯤 죽여놓는 거거든요"라는 음성이 깔린다. 이후 국회 전경이 보이는 화면으로 바뀐 뒤 "아 얘네들은 이 집안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라는 음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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