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사회안전망 분야에서 활동할 일자리를 만들고, 총 6,600명을 모집한다.
2일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와 휴·폐업 소상공인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구직 중인 청년에게는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주기 위해 6,600명의 일자리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자리 사업은 총 2개로 운영된다. 먼저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을 위한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도심제조, 관광, 청년인턴 사업 등 총 62개 분야에서 568명을 선발한다. 두 번째로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와 휴·폐업 소상공인 등 취업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서울시민 안심일자리’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서 총 6,032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먼저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소상공인, 도심제조업, 문화·예술·관광, 1인가구, 돌봄 및 가족 등 사회적 보호와 활성화가 시급한 총 62개 분야에서 568명의 일자리를 모집한다. 골목상권을 살릴 로컬브랜드 상권 매니저, 디지털 패션융합형 인재, 1인 가구를 위한 복지사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번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형 뉴딜일자리 사업 참여대상은 청년층이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고용시장 악화가 장기화된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피해업종의 내실있는 지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청년층을 사업 현장에 투입한다. 참여자는 단순 업무보조 수준이 아닌 취업 연계가 가능한 현장에서 근무하며, 최대 23개월간 서울형 생활임금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는 사업 기간 동안 참여자에게 의미 있는 일 경험과 기술 및 직무교육 등 취업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 후 민간기업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지원대상 청년은 만 18세 이상 만 39세 이하 실업상태인 서울거주 청년이다.
서울시는 궁극적으로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 근무 경험을 취업 및 창업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2개 전문기관에서 분야별 전문직무, 취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뉴딜일자리 활동기간 이후에도 구인-구직 매칭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종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도 연간 15만원까지 지원한다.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자와 휴·폐업 소상공인 등 취업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총 6,032명 규모로 진행된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중 서울시가 직접 선발해 운영하는 분야는 크게 5가지로, △폐업재기 디딤돌 81개 사업(262명) △생활방역·안전 60개 사업(255명) △디지털 전환 7개 사업(109명) △ 그린환경 45개 사업 (357명) △공공서비스 64개 사업(133명) 등 총 257개 사업에 1,116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코로나19로 폐업한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목적으로 행정업무, 손실보상 현장접수 등을 담당하는 ‘한계 소상공인 재기지원’. 스마트폰 앱으로 길찾기, 키오스크 이용 등 어르신들의 일상 속 디지털 기기 사용 고충을 해결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안내사’, 1회용 컵 사용금지 현장 모니터링 등 자원순환 문화 정착을 안착시키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 등이 있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사업개시일 현재 만 18세 이상이고 실업자, 코로나19로 인한 휴·폐업자, 또는 정기소득이 없는 일용근로자로서 구직등록을 한 사람, 행정기관 등에서 인정한 노숙인 등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민 안심일자리’ 접수는 오는 5월 20일까지 14일간 진행된다. 최종 선발자는 각 사업 담당부서에서 오는 6월 24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단순히 세금을 투입하는 방식의 일자리가 아닌 취업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하고, 절실하게 구직 현장을 찾는 청년의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을 발굴했다”며, “이번 일자리가 서울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면서도 민생경제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약의 현장,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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