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본 질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료 제출을 놓고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김원이 민주당 의원은 3일 복지위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자녀의 2017년도 입시 관련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는 “불학격자 관련 서류는 학교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제출 여부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정 후보자가 거짓말하고 있다”며 “정 후보자가 반대해서 자료 제출을 할 수 없다는 경북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김민석 복지위원장을 향해 “자료 제출 관련 답변도 위증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위원장이 체크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 후보자는 다시 “나는 학교 직원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바로 잡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정 후보자가 아니라 정 후보자 측에서 했을 것”이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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