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300억 원 이상 대형 건설공사에만 적용하던 ‘스마트 안전장비’를 중·소규모 공공건축물 공사인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공사’에 시범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서 2020년 3월 국토교통부는 ‘건설현장 추락사고 방지 종합대책에 따른 추락방지 지침’을 통해 300억 원 이상 건설공사에 스마트 안전장비를 의무화했다. 위험 상황이 예측될 경우 진동이나 음성으로 근로자에게 상황을 알리는 ‘스마트 안전모’, 근로자가 위험 지역에 접근 시 경보를 울리는 ‘이동식 스피커’, 움직임과 각도로 옹벽 기울기를 감지하는 계측기 등이 대표적 스마트 안전장비다.
도는 올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건축공사 재해율 저감을 위해 중·소규모 공공건축물 공사에도 스마트 안전장비를 운영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공사는 광주시 남한산성면 일대 연면적 2,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3년 8월 준공될 예정이며 사업비는 147억 원이 투입된다.
공사 현장에 도입되는 스마트 안전장비는 스마트 안전모, 비콘(위치정보신호기), 근로자·관리자 앱, 폐쇄회로TV, 계측기 등으로 모두 통합관제시스템과 연동하는 체계다. 실시간으로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즉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이번 첫 적용을 시작으로 앞으로 공공 건축공사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한대희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스마트 안전장비 도입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장비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