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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대화하듯…'고래의 마음' 느껴보세요

■ 서울스카이 '나는 고래' 미디어아트전

수중 사진 1세대 장남원 작가 30점 공개

'미디어 터널' 통한 상상 속 해저 체험도

사진 제공=서울스카이




“꿈꾸던 하늘을 나는 고래를 만나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가 오픈 5주년을 맞는 5일부터 월드타워 지하 전시 공간 스카이플랫폼에서 미디어아트 특별전 ‘나는 고래’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신비로운 바다 세상에서 유영하는 고래를 미디어아트와 갤러리 형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 수중 사진계의 1세대 장남원 작가와 함께했다.

이번 전시에는 바닷속 가장 큰 생명체인 고래와 사람이 평화로운 모습으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포착한 3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 관람객들이 전시를 즐기며 고래와 직접 교류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것이 서울스카이 측의 설명이다. 장 작가는 1979년부터 지난 40여 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못하는 세계의 물속 곳곳을 돌아다니며 수중에서 고래를 촬영해 왔다. 와이드 앵글로 들여다본 작가의 수중 세계는 관람객이 그 속에 빨려 들어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로 웅장하고 거대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스카이플랫폼 지하 1층 입구의 대형 원기둥에서 지하 2층 메인 갤러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으로 촬영한 자유롭게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전시 공간은 여섯 가지 주제인 여정·만남·기록·공존·교감·승화로 각각 구성됐다.

사진 제공=서울스카이




지하 1층 ‘여정, 서울시 하늘바다 고래로 300’에서는 원기둥부터 전망대로 향하는 대기 공간까지 푸른 바다 속 대형 고래의 신비로운 영상이 펼쳐진다. 지하 2층 전시존에서는 고래의 몸짓과 형태에 집중하게 만드는 흑백 사진과 장 작가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와 프로젝터로 상상 속 해저 세계 영상을 연출한 미디어 터널 ‘기록, 가장 찬란한 순간’에서는 고래와 함께 심해를 거니는 듯한 신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는 전망대에서 더 나아가 체험형 문화예술 공간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 한영수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울스카이 측은 “새로운 체험형 미디어 전시를 지속적으로 기획하며 서울의 빼어난 경관과 예술의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전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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