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성희롱 발언 논란’ 최강욱, 당 조사 결과 보겠다”

“당 윤리감찰기구 조사 결과 보고 의견 밝힐 것”

여가부 논란엔 “소임 다하지 않아…수치가 증명”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주최로 열린 '성평등 추진 기구 강화를 위한 국제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당내 조사 결과를 보겠다”고 3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성평등 추진 기구 강화를 위한 국제토론회’에 참석해 최 의원에 대한 비대위의 징계 논의 여부에 대해 “당 윤리감찰기구의 조사 결과를 보고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은 전날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나오자 최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중앙당 윤리심판원에서 징계 논의를 해야 한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아닌 보완·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여가부가 소임을 다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미 많은 수치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성별 임금격차, 낮은 여성임원 비율 등 개선할 일이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 잘하는 여가부, 여성과 남성이 동등한 권리를 갖는 성평등 정책이 펼쳐지는 미래를 향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도 “차기 정부는 여가부 폐지를 주장할 게 아니라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성평등 추진 기구의 역할을 확대할 때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