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이 같은 일정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 취임식이 열리는 10일 정오 서울역 광장에 도착해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경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경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친 소회 등을 밝힐 예정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오후 6시 근무를 마치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정문을 걸어 나올 계획이라고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전했다. 이어 청와대 정문에서 분수대로 걸어오며 퇴근하는 시민 등과 만나 인사하고 퇴임 소회 등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서울 시내 모처에서 임기 마지막 날 밤을 보낼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