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쇠부리축제가 3년 만에 대면축제로 관람객을 만난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울산시 기념물 제40호인 북구 달천철장에서 문화체육관광부 2020~2023 예비문화축제인 제18회 울산쇠부리축제가 대면을 중심으로 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조치에 따라 울산쇠부리축제만의 콘텐츠인 울산쇠부리복원실험, 2022 타악페스타-두드리를 비롯해 공연, 전시, 체험과 온라인 프로그램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지난 3월 시민 공모를 통해 정해진 ‘오늘을 두드려라! 내일아 타올라라’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는다.
개막행사는 13일 오후 6시부터 열린다. 1964년 국영기업으로 첫 발을 내딛어 2002년 폐광되기까지 울산의 근·현대 산업사와 함께 한 달천광산에 근무했던 퇴직광부들이 참여하는 희망불꽃점화식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325m 수직갱도에서 꿈과 사랑을 품었던 광부들의 삶을 극화한 음악극 ‘꿈의 항도, 325’와 불의 제의적 의미를 불꽃극으로 표현한 ‘길-passage;디아블라다스’가 무대에 오른다.
축제 기간 행사장 전역에서는 전시와 체험, 공연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
조선 후기 조선의 철강왕 ‘구충당 이의립’이 발명해 울산을 비롯한 영남지역의 독창적인 제철기술이 된 울산쇠부리를 복원하기 위한 울산쇠부리복원실험과 울산시 무형문화재인 울산쇠부리소리, 전통대장간을 재현해 체험할 수 있는 쇠부리대장간 등 쇠부리행사가 쇠부리축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또 월드 타악 초청공연과 아마추어 타악연주단의 경연대회로 꾸며지는 ‘타악페스타 두드리’, 지역예술가와 주민동아리가 참여하는 시민참여콘서트 ‘너.나.두’, 쇠부리 캐릭터와 타악연주단이 함께하는 거리퍼레이드 ‘쇠부리go!’ 등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공연행사도 준비돼 있다.
전시와 체험행사도 풍성하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 박원희 위원장은 “다함께 얼굴 맞대며 웃고 즐기는 축제를 기다려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대면으로 열리는 쇠부리축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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