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북한의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관련 “우리 군과 외교·안보 부처는 임기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갖고 안보태세에 빈틈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청와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안보태세 강화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국가안번보장회의(NSC)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렸는데 참석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이날 NSC 상임위에는 서 실장을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지역,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지적하고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연속적인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외교를 통한 해결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NSC는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확고한 대비태세도 이어가기로 했다. NSC는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도 빈틈없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동해 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미사일의 사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며 잠수함 탄도미사일로 추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올 들어 15번째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