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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국부펀드, 이스라엘에 첫 간접투자

트럼프 사위 쿠슈너 통해 추진

양국관계 정상화 이어질수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보좌관 위키피디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사위가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통해 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선다. 사우디는 현재 이스라엘과 정식 외교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로 이번 투자가 양국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설립한 ‘어피니티파트너스’가 이스라엘 기업 2곳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어피니티는 지금까지 투자금 30억 달러를 끌어모았는데 이중 20억 달러가 사우디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에서 나왔다. WSJ는 “어피티니에 20억 달러를 넣기로 한 사우디 국부펀드가 처음으로 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면서 “쿠슈너의 사모펀드는 이스라엘 벤처기업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사우디의 공공자금이 이스라엘에 투자되는 첫 사례다. 이는 사우디에 이스라엘과 경제 교류를 하려는 의지가 있음을 보여주는 일로 양국 간 외교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시각이다.

쿠슈너는 사우디 인사들과의 만남에서 이스라엘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실리콘밸리에 대한 중동의 접근 기회를 잃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슈너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선임보좌관으로서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 간 관계 정상화 협정을 주도했다. 정권 교체 이후로는 중동 지역을 돌며 펀드 자금 모집에 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미 정보 당국의 결론에도 빈 살만을 끝까지 옹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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