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된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하던 차주가 자신을 끼워주지 않은 차주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상에는 '정체구간 끼어들기 하더니 욕을 날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작성자 A씨는 "정체가 극심한데 얌체가 왜 이리 많은지 뉴스에서만 보던 일을 내가 겪었네요"라며 최근 도로에서 벌어진 사연을 전했다.
A씨는 "고속도로 진입로는 극심한 정체 상태였다"면서 “이 와중에 큰 트럭 한 대에 자리를 내주고 진입을 하던 중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온 고급 외제차 한 대가 끼어들기를 시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차를 트럭 뒤로 바짝 붙이며 얌체 끼어들기를 막았다”며 "그런데 이 차가 내 차 뒤로 들어오자마자 1차로 손가락 욕을 했고 진입로 들어가려고 차선을 바꾸니 창문 열고 난리를 쳤다"고 적었다.
실제로 A씨가 첨부한 영상에 따르면 길게 차들이 늘어선 가운데 문제의 차주가 옆 차선에서 빠르게 질주해 진입로 제일 앞으로 끼어들었다. 이에 A씨 차가 트럭 뒤에 바짝 붙으며 공간을 주지 않았다. 그러자 문제의 차주는 이후 창문을 열고 손가락 욕을 했다.
A씨는 "끼워줄 공간도 안 나오고 그냥 가던 길 간 건데 무의식중에 막은 거 같기도 하다"며 "양보 안 했다고 비난하면 달게 받겠다"고 썼다. 이어 그는 "하루씩 간격을 두고 끼어들기 위반, 진로변경 위반, 방향지시등 미이행 위반 등을 세 건으로 나눠 신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전지대 침범 진로변경 6만원입니다", “저렇게 복합적으로 위반하고 불쾌감 조성하는 행위도 난폭운전으로 처벌해야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현행법상 정속 주행 중 점선 차선 구간에서 차로를 변경하는 것은 합법이지만, 차량들이 서행 중인 정체 구간에서는 실선과 점선 구분 없이 끼어들기는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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