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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도 리모델링 본궤도

조합설립 인가…연내 안전진단 신청

강동구 상일동 명일중앙하이츠 아파트 전경 / 네이버로드뷰




리모델링 열풍이 불고 있는 서울 강동구에서 ‘명일중앙하이츠’가 여덟 번째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9일 강동구청 등에 따르면 강동구 상일동의 명일중앙하이츠가 최근 리모델링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3월 조합 설립 요건(66.7%)을 훌쩍 넘긴 70%의 동의율을 받아 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명일중앙하이츠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얼마 전 구청으로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통보받았다”며 “올해 안에 안전진단 신청과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명일중앙하이츠는 1992년 준공돼 재건축 추진 가능 연한(30년)을 채웠지만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240%에 달하는 만큼 리모델링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안전진단이 진행되지 않아 어떤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합 측은 ‘수직 증축’을 염두에 두고 있다. 리모델링 조합 관계자는 “아파트가 암반지대에 있는 만큼 초기 계획 단계에서부터 수직 증축으로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증축형 리모델링은 안전진단에서 C등급 이상을 받아야 추진이 가능하다. 층수를 높이는 ‘수직 증축’을 하려면 B등급 이상을 받아야 하고 추가 안전성 검토도 거쳐야 한다. 현재 명일중앙하이츠는 410가구인데,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면 최대 61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강동구에서 유독 리모델링이 활발한 것은 1990년대 지어져 리모델링 연한(15년)을 채운 용적률 200% 내외의 아파트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재 강동구에서는 명일중앙하이츠를 비롯해 선사현대·고덕아남·배재현대 등 총 8개의 단지가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했다.

최근에는 국내 리모델링 사상 최대 규모인 선사현대가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하며 관심을 모았다. 선사현대는 지하 3층~지상 28층 16개 동, 2938가구 규모인데 수평 증축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지하 5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3328가구로 탈바꿈한다. 선사현대 리모델링 사업의 공사비는 총 1조 900억 원으로, 국내 리모델링 사업 사상 최대 규모다.

◇강동구 명일중앙하이츠 단지 개요


















위치서울 강동구 상일동 476
준공년도1992년 5월
가구 수410가구
용적률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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