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행정1부지사 출신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가 자신이 판교 테크노밸리 사업을 성공시켰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출마선언문부터 거짓말”이라고 직격했다.
박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후보는 시작부터 거짓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테크노밸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라고 발언했는데 판교 테크노밸리 성공에 이 후보가 관여한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고향이며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던 대장동을 버리고 계양을로 야반도주한 이재명 후보는 출마선언문부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판교 테크노밸리는 이미 임창열 지사 때 시작되어 2004년에 사업인가가 났고, 내가 경기도 근무하던 2012년에 본격화되어 2014년에 완료된 사업”이라며 “판교 테크노밸리는 경기도청이 직접 시행한 사업으로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했다”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후보가 경기지사가 된 것은 2018년 7월 1일로 이때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이미 정착을 넘어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각광받고 있었고, 땅이 부족해서 2015년부터 국토부와 경기도청이 제2판교를 조성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도지사가 된 2018년에는 이미 판교 테크노밸리가 완성되어 성공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이재명 후보가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을 자기 것으로 주장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성남시장으로 관여했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 사업은 경기도청 직접 사업이었음을 다시 한 번 주지시켜둔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며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밸리로 성공시키겠다.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