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스카이캐슬’이었다고 하면 한 후보자는 ‘아이비캐슬’이냐”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BBS)에 출연해 “이미 국내를 넘어선 대필 작가라고 주장하신 분들도 해외에서 제보를 하고 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을 때만 해도 인사청문회 전부터 압수수색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70여 차례의 압수수색을 하면서 공정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던 한 후보자”라며 “그런데 정말 천재 따님을 두셨더라”고 비꼬았다.
장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의 ‘부모 찬스’ 스펙 쌓기 논란을 거론하며 “지금 한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전혀 소명하고 있지 못하다”며 “거기에 대한 진실은 앞으로 법치행정을 주도하실 법무부 장관 후보자께서 증명하셔야 된다고 요청을 드리고 싶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아직 대통령 취임도 안 하셨던 분 혹은 그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분들이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 많이 개입하지 않았냐”며 “이 지방선거에 대항마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 출마를 두고 ‘방탄용 출마’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방탄 국회는 없어진 지 오래됐다.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탄 내각이 더 문제”라며 “제대로 된 수사를 받지 않는 이 내각 장관 인선, 이런 부분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국정운영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밖에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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