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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정의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계속돼야…대안 없어"

"文대통령 역대 최고 지지율, 외교안보 분야 덕분"

9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0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중단 없이 계속 추진돼야 한다.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직원들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최고 지지율을 받으며 떠나면서 국민들로부터 가장 높이 평가 받는 분야가 외교안보인 것은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기도 하다”라며 “여러분 모두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 도발이 줄잇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최종 목표 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최근 대화 부재의 틈을 타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위협이 재개돼 매우 우려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북한은 이런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하루 속히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남과 북이 의지만 있다면 언제라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목표 달성이 가능한 구조적 틀이 마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앞으로 국제정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과 이후로 크게 구분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외교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목표 달성을 넘어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것을 요구 받고 있다”, “모든 전 지구적 과제 논의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참여와 기여가 반드시 필요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선진국 외교관으로서 우리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당당한 자세로 유연하면서 실용적인 외교를 펼쳐 나가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정 장관은 당초 전날 오후 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외교안보 및 국정 운영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박진 장관 후보자 취임 이후로 이임 시기를 미뤘다. 정 장관은 전날 출입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전하는 한편 “대한민국은 역류가 안 된다. 앞으로만 나간다"면서 “정권교체랑 상관없이 (대한민국 발전은)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언론에 “세계 속에 한국 위치가 어디쯤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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