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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가구 비중 35%… 23.6% “평생 혼자 살겠다”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23.6%는 여러 불편함이 있지만 혼자 사는 장점이 많아 평생 1인가구로 살겠다고 응답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1인가구 3079명(여성 1635명, 남성 14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면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1인 가구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017년 대비 13.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1인가구 예상 유지 기간은 ‘평생’이 23.6%로 가장 많았다.

혼자 생활하는 것에 대한 장점으로는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 결정’이 3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31.1%), ‘직장 업무나 학업 등에 몰입’(9.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1인가구의 다수가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85.7%는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고 했다. 가장 곤란하거나 힘든 점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는 응답이 3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식사 해결’(30.8%), ‘여가 생활’(11.9%), ‘경제적 어려움’(10.2%) 순이었다. 한 서울시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이 ‘식사 준비’(55.1%), ‘청소·세탁’(52.7%) 등 가사 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1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219만 원으로 조사됐다. 다인가구의 월 평균 소득 305만 원보다 86만 원 적었다. 1인 가구는 다인 가구보다 모든 범죄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1인가구의 폭력 범죄 피해율은 전국 범죄 피해율 0.57%보다 약 3배 높은 1.5%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중 30.9%가 ‘주거비 과부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비 과부담은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차료의 비율이 30%를 넘는 것을 뜻한다. 1인가구 10명 중 3명은 월급의 30%이상을 임차료 지불에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주거비 과부담은 청년과 노년세대에서 각각 35.4%와 38.5%를 기록했고 중장년은 18.4%로 나타났다.

이해선 서울시 1인가구특별대책추진단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1인가구 ‘4대 안심정책’에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발굴해 시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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