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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웅’ 젤렌스키 재킷, 1억4000만원에 팔렸다

런던 우크라 기금마련 행사서 9만파운드에 팔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늘 착용하는 재킷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기금 마련행사에서 약 1억4000만 원에 팔렸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CNN 캡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21세기 난세의 영웅’으로 떠오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착용하고 서명한 재킷이 런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기금 마련 행사에서 9만 파운드(1억4080만 원)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재킷을 착용한 젤렌스키 동영상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상징적인 아이템이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전쟁 상징이 된 우크라이나의 용맹함에 대한 이야기를 세계에 전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기증한 장난감과 고인이 된 사진작가 맥스 래빈, 젤렌스키 대통령의 재킷이 포함된 이 ‘용맹한 우크라이나(Brave Ukraine)’ 기금 마련 행사는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우크라이나 대사관 주최로 열렸다. 대부분의 자금은 우크라이나 서부 내 전문 아동 의료 센터의 장비를 재정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모금 행사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이어 연설하게 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젤렌스키의 리더십에 대해 칭찬했다. 그는 “진정으로 현대의 가장 놀라운 지도자 중 한 명인 내 친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의 뒤를 이어 연설을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 젤렌스키의 재킷 최초 입찰가인 5만 파운드보다 ‘훨씬 더 높은 입찰가에 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을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우크라이나는 자유로워질 것이고,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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